제주 조천 함덕해수욕장 근처 의외로 만족했던 두루치기 식당, 안녕제주
- 제주라이프
- 2023. 5. 30.
제주 조천읍 함덕18길 안녕제주
하루 전날 부터 저녁타임에 정호영 쉐프 우동카덴을 예약했드랬다.
그러니까, 점심때는 조천쪽이되, 한식으로 먹자고 남편과 대타협을 했다.
맛있는 집이야 한트럭이지만, 우리 집에 매운거 못먹는 딸내미가 있으니 최대한 어린이 메뉴도 있는 한식집을 찾던 중
'안녕제주'가 눈에 보여서 함덕 해수욕장 쪽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정말 딱 함덕해수욕장 들어가는 길에 위치했고, 뒤쪽에 주차장이 바로 있어서 파킹을 해두고 식당에 들어섰다.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여러가지 아기자기하게 장치를 많이 해두신게 보인다.
뭐 외관에 포토존이라던가 하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파트 상가동에 위치한 동네 식당 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들어설 때 또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어 잘못왔나' 잠깐 생각하기도 했다.
(커플)두루치기와 어린이 흑돼지 함박스테이크를 주문.
밀키트를 또 따로 파시는게 인상적이었다.
물은 셀프
잠깐 기다리니 딸내미가 너무 신나한다.
뒤늦게 시선을 옮기니, 서빙을 해주는 로봇 등장.
매장이 그리 크지 않아서 로봇이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반찬셋팅중
상추와 미역국까지 셋팅완료.
미역국 밀키트도 파신다고 하더니, 꽤나 기본 미역국치고는 진심이었다.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감칠맛 나는 미역국.
왜 집에서 하면 이런 맛이 안나올까...
딸내미 커트러리도 내어 주신다.
사장님께서 샤이한 성격이라 서빙로봇을 구비해두셨나 했는데,
서빙로봇은 손님들의 재미를 위한 것이었나보다.
살뜰하게 나와서 이것저것 챙겨 주셨다.
밥은 톳밥.
제주의 특색을 어떻게든 녹여보려고 하신게 보인다.
두루치기 등장.
돼지와 당근 꽃 비주얼 무엇. 아기자기하게 내어 놓으셨다.
낙지는 산낙지는 아니었지만, 전복 4마리는 살아 있어서 실시간으로 뜨거움에 꼼지락 거리는게 보인다ㅠ
잔인해서 못보겠다고 난리치긴 했지만, 사장님이 딱 말하신 타이밍에 한입하니 세상 부드러울 수 없었다.
조금 기다리니 서빙된 어린이 함박스테이크.
흑돼지 모양의 데코가 인상적인데, 딸내미가 넘 신나하면서 먹어줬다.
함박스테이크는 퍽퍽하지 않고 적당했다.
신나게 먹었던 두루치기 한상.
맵찔이인 우리 가족이 먹기에 많이 맵지않고, 달달한 맛이 특징인 두루치기.
양도 딱 적당하고 재밌는 포인트가 많아서 기억에 남는 식당이다.
특히 BGM이 완전 우리 어렸을 때 90년대 가요메들리가 이어졌는데, 괜히 반가웠다.
한쪽 벽면에 걸린 손님들 인증샷.
전에는 요런 이벤트도 하셨던 모양이다.
여튼, 언젠가 다시 한번 들러도 좋을 것 같은 식당이었다.
※ 완전 내돈내산
'제주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조천 기대가 커서 조금 실망이었던 정호영 쉐프의 식당, 우동카덴 (0) | 2023.05.30 |
---|---|
제주 애월 앙금가득 포슬포슬 만주 디저트가게, 제주만주 (0) | 2023.05.25 |
제주 아라일동 돈까스 맛집 두번째 방문, 쿠쿠아림(Coucoualim) (0) | 2023.05.24 |
제주 이도이동 시청근처 53년된 노포 중국집, 유일반점 (0) | 2023.05.23 |
제주 삼도이동 청귤 상큼한 소바가 인상적인, 도토리키친(Dotoree Kitchen) (0) | 2023.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