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화지구 두번 가도 모두 만족한 파스타랑 돈까스집, 키친요디(화북)
- 제주라이프
- 2023. 5. 10.
제주시 화북일동, 키친요디
때는 3월경. 제주 이사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네 탐방할때 삼화지구 근처에서 괜찮게 파스타 먹을 수 있는집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키친요디를 꼽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고보니 치킨요디가 거의 첫번째 외식 식당이 아닌가 싶다.
늦은 저녁 주택가 골목어귀에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주차장이 따로 없다)
흡사 가정집같이 생긴 키친요디를 방문했다. 식당이라 말하지 않으면 지나쳤을 외관.
내부는 서까래 천정이 인상적인 레트로 인테리어.
익선동에서 많이 본 파스타집 분위기가 난다.
거실공간 하나와 안방 하나가 식사하는 공간이었다.
저녁 늦은시간이었는데 벌써 사람이 꽉 차있어서 안쪽 남은 자리를 차지해야만 했다.
테이블간 간격은 꽤나 넓어서 소개팅하거나, 가족들끼리 은밀한 이야기하면서 식사해도 좋을 듯 싶더라.
메뉴판.
라틀렛 치즈 돈까스를 시킨 옆테이블에서 치즈 폭포쇼를 하고 있길래 살짝 혹했지만..
입덧쟁이인 내게 치즈는 넘나 느끼한것.
뇨끼를 먹고 싶었지만, 오늘은 품절이라고 해서
결국 고심 끝에 히레카츠, 제주 고사리 들기름 파스타, 에비 크림 카레를 주문했다.
에비 크림 카레.
일본카레 많이 안좋아 하는데 요건 감칠맛나는 리조또 느낌도 나는 것이 먹기 괜찮았다.
매장 강추 메뉴다웠다.
히레카츠.
요건 그냥 부드럽고, 무난했다.
제주 고사리 들기름 파스타.
제주 고사리라고 이름 붙여서 그런가, 고사리가 더 맛나는 느낌.
느끼하지도 않고 살짝 짭쪼롬한 것이 딱 괜찮았다. 요즘 오일 파스타 매력을 많이 느끼는 중.
분위기가 괜찮아서 포토그래퍼 모드가 되어서 요기조기 많이 사진을 찍었드랬다.
이런 분위기엔 후지카메라가 딱인데, 지름신 온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모난 부분도 없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 왠지 자주올 것 같은 느낌이 왔다.
다음에 또와서 다른 메뉴도 먹어보기로 했다.
실제로 얼마 전 5월.
또 오게 된 후기.
전에 먹어보지 못한 메뉴를 도전해 보기로 해서,
로스카츠, 새우로제파스타, 트러플머쉬룸감자뇨끼를 주문해봤다.
먼저 나온 로스카츠.
요즘 일식 돈까스를 잘하는 집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무난했던 돈까스.
키친요디에서 특별한 돈까스를 먹으려면 라틀렛 치즈돈까스를 시켜서 치즈폭포 퍼포먼스를 감상해야겠지.
아이가 먹이기에 밥도 넉넉하게 줘서 좋았다.
트러플 크림 뇨끼.
일전에 재료소진으로 먹어보지 못한 메뉴였다.
나는 뇨끼맛집이라고 블로그에서 호들갑이 많았던 조천 아카이브 보다 키친요디가 가성비 더 괜찮았다.
아니, 그냥 절대적으로 좋았다고 봐야겠다.
감자가 더 부드럽기도 하고, 소스의 트러플향이나 밸런스가 좋아서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그냥 믿고 먹는 새우 로제 파스타.
뭐 평범하지만 그냥 내가 좋아하는 메뉴.
두번 방문했지만
두번 다 만족했다.
아마 조만간 세번째 방문을 하지 않을까.
※ 완전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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